배우 박시후가 타인의 가정을 파탄낸 주범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되어 연예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한 여성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박시후를 직접 언급하며 "쾌걸 박시후야 울 가족 유엔빌리지 살 때 나한텐 형수님 형수님 하드니 황씨한테 여자(소개) 해준 게 2020년도부터, 적당히 했어야지"라는 글을 올려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A씨는 자신의 남편과 박시후가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하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박시후'라는 이름의 인물은 2021년 5월 A씨의 남편에게 한 여성의 계좌번호를 전달했고, A씨의 남편은 해당 여성의 SNS 사진을 박시후에게 보내는 등 긴밀한 소통을 이어간 정황이 포착됐다. 더욱이 2025년 1월에는 '시후한'이라는 박시후와 유사한 이름의 인물이 A씨의 남편에게 또 다른 여성의 프로필을 보내며 소개를 주선하는 듯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A씨는 이 모든 정황을 근거로 박시후가 자신의 남편에게 여성을 소개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으며, 이로 인해 자신의 가정이 파탄에 이르게 된 '큰 몫'을 담당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녀는 박시후의 틱톡 활동을 언급하며 "틱톡 호스트 계속 할 거냐. 통화 녹음도 갖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고소하라. 난 애도 잃고 더 이상 잃을 것이 집, 차 빼고 딱히"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는 A씨가 현재 매우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폭로 글이 올라온 당일에도 박시후는 어떠한 해명이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의아함을 샀다. 스타뉴스 등 언론 매체가 박시후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그는 현재까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박시후가 과거 2013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어 검찰 조사를 받았던 사건을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당시 그는 지인 김모씨와 함께 술에 취한 연예인 지망생 B씨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당사자 진술, CCTV 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박시후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나, 피해 여성이 고소를 취소함에 따라 검찰은 박시후를 불기소 처분한 바 있다.

 

한편, 박시후는 최근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재개했으며, 틱톡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왔다. 또한 미국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리메이크 한국 드라마 '멘탈리스트' 공개를 앞두고 있어, 이번 사태가 그의 향후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과거의 논란을 딛고 재기하려던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가정 파탄' 주장은 박시후에게 또 다른 큰 시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